챕터 177

카이돈의 시점

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몸은 가만히 있지만, 마음은 불안했다.

세레나의 머리가 내 가슴에 얹혀 있는 무게는 현실에 뿌리를 내리게 해주는 닻 같았다. 그녀의 따뜻함이 내 피부를 통해 스며들어 왔다. 오랫동안 내 안에 살았던 차가운 공허함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.

나는 한 번도 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. 이렇게는 아니었다.

그런데도 말들이 너무 쉽게 나왔다.

나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말했다.

모든 어두운 기억, 모든 잔인한 행위, 눈을 감을 때마다 내 정신을 할퀴는 악몽들. 나는 내 과거의 무게, 내가 한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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